작가마당

 

kbg2001.jpg

kbg2002.jpg

kbg2003.jpg

kbg2004.jpg

kbg2005.jpg

kbg2006.jpg

kbg2007.jpg

 

 제주도 구좌읍 행원리

 

멀리서 보고 있으면,
마치 물방울을 흩뿌린 듯 매끄러운 바위가 반짝, 거린다.
바위 표면에 붙은 보말의 특수효과다.
 
구좌읍 행원리.
제주도 대부분의 해안이 그렇듯
이곳 역시 구멍이 숭숭 뚫린 현무암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흔히 보는 거친 현무암과 다르게 표면은 은근하고 매끄럽다.
맨발로 걸을 수 있을 만큼 부드럽고
햇빛이 반사될 만큼 매끈하다.
 
독특한 지형만큼이나 이름도 재미있는데,
새끼줄 용암, 치약 구조 등 학명만 들어도 모양이 떠올려지는 지형도 많고
튜뮬러스 구조라 불리는 불룩한 바위나 언덕도 많다.
속이 빈 채로 표면만 부풀어 오르거나 터져 있는 모습이 흔히 빵 굽기에 비유된다.
 
주상절리와 덩치 큰 현무암에서는 자연의 위엄을 봤다면,
이곳의 바위에서는 섬세함을 발견할 수 있다.
 
현무암 사이로 보이는 반질반질한 바위들이 반갑다.
투박한 돌들 사이에서 곡선은 더 유려해 보인다.

 

 


김병구 작가는
 kbg001.JPG
  
국민대학교 졸업.

 

영화지 필름 2.0과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DAZED&CONFUSED) 포토그래퍼

 

현재 프리랜서 사진가로 활동 중.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List of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