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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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수의 길 위에서 29

 
좁은 골목길에서
자전거를 탄 아저씨가 앞서 걸어가던 아낙들을 앞질러 갔다.
아낙들은
앞서 지나가는 아저씨를 향해 큰 소리로 뭐라 뭐라 한다.
시비가 붙은 것일까 귀를 기울여 보니,
안부인사도 나누지 않고 휑하니 지나가는 아저씨에게  서운한 말을 전하는 중이다.
 
“뭐가 그리 바쁘요?”
“미안하게 되었지라. 시장에 좀 급하게 가느라고….”
“그렇다고 아는 체도 안 하고 쌩하니 가요?”
“알았소. 허허….”
 
대체로 이런 말이었다.
길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런데,
그냥 무심하게 무심결 보내버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김민수작가는
 
서울생으로 현재 한남교회 담임목사, 문화법인 ‘들풀’ 대표.
 
2003년 ‘Black&White展’, 2004년 ‘End&Start展’

2004, 2005년 ‘여미지식물원 초정 ’제주의 야생화 전시회’fkim11.jpg

2005년 북제주군청 초청 ‘순회전시회’


2011년 한겨레포토워크숍 '가상현실‘로 연말결선 최우수상, 한겨레등용작가
2013년 지역주민을 위한 ‘들풀사진강좌’ 개설
 
저서로 <내게로 다가온 꽃들 1, 2>,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생겼다?>, <하나님, 거기 계셨군요?>,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 생겼다?>, <달팽이 걸음으로 제주를 걷다>,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 등이 있다.
각종 매체에 ‘포토에세이’를 연재했으며, 사진과 관련된 글쓰기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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