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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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기행 크노소스 궁전

 

에게해 푸른 바다 크레타섬에는 얽히고설킨 신화가 풍성해서   
하얀 소로 변신한 바람둥이 제우스신은
페니키아 공주 에우로파를 납치해서 크레타섬에서 사랑을 나누고
에우로페는 아들 셋을 낳았는데 그 중 하나가 미노스
그 후 미노스 왕은 욕심이 나서 포세이돈 신에게 제물로 바칠 소를 바꿔치기하고
포세이돈 신은 화가 나서 파사파에 왕비를 황소와 사랑에 빠지게 하고
파시파에 왕비는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낳고
미노스 왕은 다이달로스를 시켜 미궁을 짓고그 미궁 속에 미노타우로스를 가두고
미노타우로스는 공물로 바친 아테네 사람들을 먹어치우고
아테네 영웅 테세우스는 미노스의 딸 아리아드네의 도움으로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그리스 크레타섬 크노소스 궁전엔
제우스 에우로파 미노스 파시파에 포세이돈
미노타우로스 다이달로스 테세우스  아리아드네....
신화와 역사가 허구와 사실이 뒤얽혀서
꿈과 현실이 과거와 현재가 뒤섞이고
 
고대 인간들의
정복 지배 약탈 사랑 욕망이
조각으로 새겨지고 벽화로 그려져서
현대 인간들이
그걸 보며 감탄하고 공감하고
 
그리스인 가이드 헬렌 할머니는
4,000년 전의 폐허가 된 궁전을
마치 아파트 소개하는 부동산중개업자처럼
친절하고 생생하게 설명하고
 
초록 덩굴식물들은
폐허가 된 고대의 궁전 벽을 뚫고 자라나
햇빛 받아 반짝이며 소곤소곤
고대의 이야기를 현대어로 번역하고....

 

따사로운 가을날 낯익은 섬의 이름을 외며 바다를 헤쳐 나가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쉬 천국에다 데려다 놓을 수 있는 것이어서 나는 좋아한다. 그곳만큼 쉽게 사람의 마음을 현실에서 꿈의 세계로 옮겨 가게 하는 곳은 없으리라. 꿈과 현실의 구획은 사라지고 아무리 낡은 배의 마스트에서도 가지가 뻗고 과물이 익는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중에서 


 

 정석권 작가는pr20.jpg

 

전북대학교 영문과에 재직 중이며 
사진과 글을 통해서 일상의 모습들이나 여행지에서의 인상을 기록해왔다.


풍경사진을 위주로 찍으면서도 그 풍경 속에 사람이 있는,

사람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사진에 관심이 많다. 
길을 떠나서 길에서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과 인상을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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