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파도
힘 있는 녀석들이 올라왔다.
거칠고 아주 큰 녀석들이다.
올 겨울이 되면 꼭 찍겠다는 사진 한 컷이 있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겨울 파도인데
아쉽게도 위험성 때문에 입수를 하지 못하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다
카메라를 꺼내어 망원으로 몇 컷 담아 본다.
폭탄이 터지듯 콰광…. 울려 퍼지는 파도에 흔들리는 내 마음
언제나 그렇듯 파도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올해 있었던 안 좋은 일들
그리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
오히려 물속에서 파도를 담다 보면 생각할 시간도 없을 텐데
경보 발령 핑계로 잡생각을 하고 돌아온 날
내년 겨울을 기약하며.
추연만 작가 소개와 작가의 말
파도의 중심에 들어가는 건 참으로 힘든 일이다.
내가 원하는 한 장의 사진을 담기 위해서 수많은 셔터를 눌러야 한다.
이 한 장의 사진이 담기는 순간 바로 파도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시간이다.
그 순간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다.
파도의 중심에 서 보지 않은 사람은 그 느낌을 알지 못할 것이다.
내 사진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파도의 중심에 서 보길 바라며….
2015.05 -‘아프리카의 별’ 단체 전시 &도록 출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15.06 - ‘SHORE BREAK’ 파도의 중심에 서다 갤러리 카페 마다가스카르 개인전
2015.12 - ‘MADAGASCAR’ 단체 사진전 &사진집 출간
2016.05 - ‘COXE P&T MADAGASCAR’ 단체 사진전
2016.08 - ‘THE WAVE’ 갤러리 카페 마다가스카르 개인전
2016.10 - ‘THE SURFER ’양양 죽도 서프라이즈 서핑샵 게릴라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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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의 이름은 사진으로 기억된다.
그렇게 내 이름을 파도에 새기며
Aquatographer Chu yeon man
파도가 정말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네요.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