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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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멍 만드는 나라

 

집회 몇 시간 전부터,
광화문 일대 모든 길을 차벽이 막았다.
이리 가도 저리 가도 길을 찾을 수 없었다.
 
그나마 통로를 하나 발견했다,
말 그대로 딱 한 사람 통과 할 수 있는,
수많은 전경들의 호위(혹은 감시) 속에서,
저쪽에서 한 사람 지나오고 이쪽에서 한 사람 지나가고,
 
그때 누군가가 외쳤다.
“이놈들아, 개구멍을 만들려면 두 개를 만들던가!”
이어서 또 누군가가 소리쳤다.
“나라 꼴 잘 돌아간다!”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그 개구멍 한 개도 곧 막혔지만.
................
 
248개 중대 2만 명
경찰보유 살수차 전국 19대 총동원
경찰버스 차벽 679대
캡사이신 분사기 580대
그야말로 사상최대 ‘군사진압작전’이였다.
 
(20151114 민중총궐기대회)
 

 


 신승현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평일에는 개미처럼 일하는 회사원,ssh001.png

주말에는 배짱이처럼 사진놀이하고 있다.

 

"셔터를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

멋도 모르면서 혼자 카메라 들고 무작정 나섰었다.

낯선 동네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셔터를 눌렀댔다.

사람이 좋다. 눈과 눈 마주침이 좋다. 썰 푸는 삶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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