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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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기다리며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다소곳이 앉아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건장한 수갱의 지하 안에서는
출근한 광부들의 작은 불빛들이 올망졸망
썰렁했던 공기를 밀어내고 다정스럽게
재잘거리는 소리가 간간이 들린다.
 
서로의 무사 안전을 위한 덕담들이 오가고
눈빛으로 힘을 가한 응원을 서로에게 보내준다.
 
안전등의 불빛이 오늘따라
어제의 그 길을 훤히 밝혀 주고 있다.
 
무겁고 찹찹했던 공기가
조금 누그러지면
그렇게 했었던 것처럼

지하로 내려갈 것이다.
어제의 그 막장으로

 

 

박병문 작가는b.jpg

 

태백 출생, 현재 오투리조트에서 근무,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홍보운영위원과 한국리얼다큐사진가회회원.

 

2010년 제 24회 강원도 사진대전 대상, 2013년 제 1회 최민식 사진상 특별상 대상 등 여러 수상경력.

 

2014년 ‘아버지는 광부였다’ 개인전. 2013년 성남시청 초대전 '태백의 사계', 2014년 대한민국 국회초대전

'웅비하는 대한민국 그러게 말이다' 등  여러 단체전.

 

저서로 ‘금대봉의 야생화’, ‘아버지는 광부였다’ 사진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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