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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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에 사람이 올라가 있다.
두 발을 땅에 딛고 살아야 하는 인간이 오죽했으면 하늘로 기어올라갔을까.
그 심정은 어떠했을 것이고 그 하루하루는 어떠했을까,
 
희망버스로 거제에 도착하니 비까지 내리고 있었다.
힘겹고 절박한 절규를 올려다보겠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모습을 보았다.
 
그 위에서, 그 꼭대기에서, 그가 춤을 추고 있었다.
두팔을 어깨 높이까지 들고 흥에 겨워 신나게 추고 있었다.
세상에나, 아저씨 막춤을 보게 될 줄이야.
 
한숨과 눈물 대신 환호와 웃음이 터져 나왔다.
침묵과 먹먹함 대신 두 팔을 들고 크게 흔들었다.
청승 맞은 비조차 하늘에서 내리는 반가움이었다.
 
그때는, 울면서 가자.
이제는, 웃으면서 가자.
지금은, 즐기면서 가자.
그래야, 오래 갈 수 있다고.
 
강병재, 166일 만에 땅으로 내려오다.
무사히 내려와 줘서 고맙습니다.

 

 

 신승현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평일에는 개미처럼 일하는 회사원,ssh001.png

주말에는 배짱이처럼 사진놀이하고 있다.

 

"셔터를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

멋도 모르면서 혼자 카메라 들고 무작정 나섰었다.

낯선 동네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셔터를 눌렀댔다.

사람이 좋다. 눈과 눈 마주침이 좋다. 썰 푸는 삶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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