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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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시이 어린이 스모대회

9월 둘째 토요일이면 옆 마을 요시이에서 갑파 스모대회가 열린다. 초등학생이 중심인 어린이 스모다. 등에 녹색 물감으로 문양을 그리고 가운데에 학년 숫자를 쓴다. 문양은 상상 속 동물 갑파의 등 껍질이다.
 
스모는 씨름과 비슷하다. 도효라는 씨름판에서 리키시라 불리는 씨름꾼들이 힘과 기술로 승패를 가름하는 일본 전통 스포츠다. 도효는 스모 경기가 벌어지는 경기장의 이름으로 흙을 쌓아서 만든다.
 
스모는 샅바와 비슷한 마와시를 맨 두 선수가 도효위에서 승부를 겨루는 게임이다. 선수가 도효 바깥으로 나가거나, 지면에 발바닥 이외의 신체 부분이 닿았을 경우, 또는 반칙을 했을 경우 패배가 된다.
 
전통적으로 참가하는 선수의 나이, 신장, 체중에 따른 구별을 두지 않는 것이 스모의 경기방식이다. 유도 등의 무차별급 경기와 같다. 일본스모협회가 정한 리키시의 조건은 키 173센티미터 이상 몸무게 75킬로그램 이상이지만 오즈모의 리키시들은 보통 100킬로그램이 넘는다. 기량이 비슷할 경우 체중이 무겁거나 신장이 우월한 쪽이 경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일본 전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프로 스모경기를 오즈모(大相撲)라 부른다. 일본 스모협회가 관장하여 매년 홀수 월 6번(1,3,5,7,9,11월)의 대회가 개최된다. 대회는 개방되어 있어서 일본인뿐만 아니라 몽골, 미국, 조지아, 불가리아 등 비(非) 일본 출신 선수도 참가하고 있다.
 
오즈모에 참가하는 선수는 협회에서 관리하는 등급을 부여받으며 성적 여하에 따라 등급이 오르내린다. 최상위 등급을 요코즈나라 부르는데 씨름으로 치면 천하장사에 해당한다. 요즘 요코즈나는 몽골출신 선수들의 전성시대다.  
 
스모의 기원은 734년에 천황이 신하들을 불러 연회를 즐기면서 전국의 힘센 장사를 선발해서 행해졌다. 천황이 중앙권력을 강화하고 확인하는 목적으로 행해진 일종의 정치적 퍼포먼스로 출발한 것이다. 메이지 초기 한때는 야만스런 스포츠라 하여 존폐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스모는 지금도 여전히 민족스포츠로서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9월의 맑은 햇살 아래 어른들이 만든 도효 위에서 아이들 몸싸움이 치열하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으니 눈길을 의식한 아이들 몸놀림이 기민해진다. 넘어트리려는 놈과 안 넘어지려는 놈, 밀어내려는 놈과 밀리지 않으려는 놈의 재바른 각축이 펼쳐진다. 스모가 인생을 닮아서일까. 도효 위를 바라보는 어른들의 웃음이 유쾌한 한낮이다.

 

 


유신준 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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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이웃 일본을 깊이 알고 싶어 조기퇴직하고 백수가 됐다.

 

지인의 소개로 다누시마루 산기슭의 오두막을 거처로 정했다.

 

자전거를 벗삼아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하며 유유자적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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