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323일 계곡촬영을 위해 전날 밤 장비를 미리 챙겨 차에 실어놓고,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설악산 백담계곡으로 향했다.

3월 중순인데도 아침공기는 여전히 차가웠지만, 차창 넘어로 보이는 나뭇가지의 조그마한 몽우리들은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듯 했다.

계곡에는 봄을 맞아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산에서 스쿠버다이빙 준비를 하는 내가 신기해 보였는지, 산행을 위해 걸어가는 사람들이 나를 힐끔힐끔 쳐다본다.

수중으로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촬영 장비를 챙겨 계곡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번의 얼음은 완전히 녹아있고, 주변의 나무들도 새싹을 틔우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입수를 하여 물속을 들여다 보니, 지난번에는 보이지 않았던 물고기 무리들이 떼지어 다니며, 마치 나를 환영하러 나온 듯이 은색 빛깔을 연신 반짝인다.

물속 수온은 15도로 육상의 봄날씨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따뜻한 봄 햇살만큼 상쾌한 물속이다.

수면에서 비춰지는 햇볕이 물결 따라 일렁이며 갈라지는 모습이 마음을 참 따뜻하고 평화롭게 한다.

상류쪽으로 천천히 유영을 하며 둘러보니 우뚝 솟은 작은 절벽들은 마치 설악산의 기암절벽을 옮겨놓은 듯 하다.

1시간 넘게 물속에서 촬영을 하다보니, 점점 한기가 느껴지기 시작하여 촬영을 마치고 매점 아저씨가 내어주시는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을 녹이며, 물속 설악산의 모습을 다시 한번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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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문 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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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며 주말엔 다이버로 변신한다.

CMAS master instructor

Ice diving Specialty instructor

Rescue diving  Specialty instructor

Nixtrox dving  Specialty instructor

응급처치 CPR강사

생활체육 스킨스쿠버 심판

 대한핀수영협회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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