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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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매 관찰 아홉 번째

 

언젠가 ‘EBS 다큐 프라임’을 통해 참매를 본 적이 있다.
참매를 이용한 사냥은 오래전부터 내려온 것이며, 이를 사냥에 이용하기도 했다. 참매를 길들이는 사람을 ‘응사’ 라 부른다고 한다.
참매 사냥은 고조선 시대 때 만주의 숙신족으로부터 전수를 받았다고, 삼국사기는 전하고 있다. 황해도 안악 1호 고분, 고구려 고분 벽화와 중국의 삼실총ㆍ 각저총 등에서 매사냥의 기록이 나온다.
 
매 사냥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이 땅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었고,
지금은 문형문화재로 등록된 대전의 박용순 응사와 전북 진안의 박찬유 응사 두 명만이 매사냥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사냥에 이용하기 위해 길들여진 매가 바로 참매다.
 
얼마 전 이런 참매 둥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올 초 1월경 ‘     ’(*) 산 8부 능선 계곡에서 암수 한 쌍의 모습을 발견하고, 계속 관찰하던 중
수차례의 탐조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둥지를 발견했다. 포란과 육추를 거쳐 마침내 부화한
새끼 세 마리의 실체까지 확인했다.
 
그 후로 총 9회에 걸쳐 관찰하고 촬영을 이어 갔다.
맹금류들은 포란과 육추 과정이 일반 조류에 비해 긴 시간을 요한다. 58일에서 60일 정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과 촬영에는 적지 않은 인내를 요구하는 편이다.
1월에 둥지를 발견하고 5개월가량 관찰을 거쳐, 지난 5월 25일 드디어 알이 부화를 했다. 갓 태어난 참매 새끼는 이제 솜털이 새하얗고 살이 차서 제법 통통해져 있다.
깊은 산속에서 참매와의 거리를 200m 정도 두고 무언의 대화를 나누다 보면 시간이 어찌 가는지 모른다.
아직 먹이 활동이 활발하진 않지만 이번 주말쯤엔 먹이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다.
이소하기까지 관찰과 촬영을 꾸준히 하다 보면 어떠한 결과물들이 보일 지 기대가 크며 궁금해진다.

 

                                                                                                                    *장소를 밝히지 않습니다.

 

 

 

lsk001.JPG     이석각 작가는

     1958년생

     건축을 전공했으며

     퇴직해 지금은 건축설계 디자인을 하며

     다인산업개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생태조류 사진을 즐겨 촬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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