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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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 30주년을 맞이하던 날,
그 청년의 날에는
수많은 군중들과 함께 있었지만,
이 중년의 날에는
새말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홀로 해지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은 뜨거웠다.
함께 어깨를 맞대고 거리를 가득 채웠던 동지들….
 
그러나
저마다 동지들로 인해 6월 항쟁의 씨앗이 마침내
꽃 피웠다고 자평하는 시대에
함께 했던 이들 중에는 적폐로 몰리는 수모를 당하기도 하고,
그런 수모가 수치스럽다는 말조차도 하지 못하는….
또 다른 폭력이 시대를 맞이한 것은 아닌지 싶은 생각에
이제 나랏일은 젊은이들에게 맡기고
나 같은 중년의 노땅은 가급적이면 조용하게 홀로 길을 걷자 싶다.

 

 


 김민수작가는
 
서울생으로 현재 한남교회 담임목사, 문화법인 ‘들풀’ 대표.
 
2003년 ‘Black&White展’, 2004년 ‘End&Start展’

2004, 2005년 ‘여미지식물원 초정 ’제주의 야생화 전시회’fkim11.jpg

2005년 북제주군청 초청 ‘순회전시회’


2011년 한겨레포토워크숍 '가상현실‘로 연말결선 최우수상, 한겨레등용작가
2013년 지역주민을 위한 ‘들풀사진강좌’ 개설
 
저서로 <내게로 다가온 꽃들 1, 2>,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생겼다?>, <하나님, 거기 계셨군요?>,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 생겼다?>, <달팽이 걸음으로 제주를 걷다>,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 등이 있다.
각종 매체에 ‘포토에세이’를 연재했으며, 사진과 관련된 글쓰기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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