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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풍경--전주 건지산에서

 

가을은 독백의 계절
*나의 독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박동화의 희곡이 아니라도
갈대도 억새도 긴 독백을 하는
 
가을은 풀벌레 귀뚜라미 노래하는 계절
**봄의 노래가 아닌 가을의 노래가 있다는
존 키츠의 시를 떠올리지 않아도
쓸쓸하고 맑은 자신만의 노래를 부르는
 
가을은 빛과 그림자의 계절
숲속에 들어서면
밝음과 어둠이 서로 은은하게 섞이는
가을은 비와 바람의 계절
호수에 비 내리고 숲에 바람 불고
버릴 건 버리고 떠날 건 떠나는 계절

 

*지구가 돌고 태양이 솟아오르고 강물이 흐르고 바람이 불어서 우리 인간이 호흡하고 살고 있는 동안 나의 독백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내 몸둥아리에 죽음이라는 이름의 화려한 상장(喪章)을 둘러 마지막의 내 호흡이 끊어진다면 나와 동일한 다른 운명의 소유자가 나의 독백을 이어받아 나의 독백은 두고두고 끝나지 않을 것이다. 나의 독백, 인간의 독백은, 지구의 운명이 마지막 될 때 역시 지구의 운명과 같이 할 것이다.
 ㅡ박동화의 희곡「나의 독백은 끝나지 않았다」(1959) 중에서

 


**봄의 노래는 어디에 있나? 아! 그것은 어디에?
봄의 노랠랑 생각지 말라,그대에게도 그대의 노래가 있기에 ―
Where are the songs of Spring? Ay, where are they? Think not of them, thou hast thy music too,--
ㅡ존 키츠(John Keats), 「가을에게」(“To Autumn”) 중에서


 

 정석권 작가는pr20.jpg

 

전북대학교 영문과에 재직 중이며 
사진과 글을 통해서 일상의 모습들이나 여행지에서의 인상을 기록해왔다.


풍경사진을 위주로 찍으면서도 그 풍경 속에 사람이 있는,

사람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사진에 관심이 많다. 
길을 떠나서 길에서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과 인상을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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