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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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뜰 상여소리

 

처음 왔던 그 가락

마지막 흔드는 손으로

물안뜰 깊이깊이

물무늬 번져간다

 

삶과 죽음은 똑같은 말

둘 다 축제가 필요하다

바람에 실려 구름에 실려

논두렁 지나 개울 지나

언덕을 오르는 꽃상여 뒤로

아낙네 치맛자락에 哭소리 물결진다

 

딴 세상 여는 상여소리

올올이 깃발로 나부끼고

남겨놓고 가는 말

다시 만날 그 때까지

목줄기마다 약속으로 감아둔다

 

 

 


강미옥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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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시인, 사진작가이며

양산 삽량문학회 편집장입니다.

제15회 향수전국사진공모전 금상 외 다수의 입상경력이 있습니다.

 

블러그 : <강미옥 시인의 사진이야기>  운영중입니다.
http://blog.daum.net/meokk2 

한달에 두 번 연재

자연과 사람의 만남을 중심으로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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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oryun

2016.10.05 10:19:36

한사람의 인생을 마무리하는 상여길...

인생도 한편의 파노라마.... 왔다가 가는

저 상여가 가는 길도 파노라마로 찍어보면??   혼자 생각입니다.

 

ghoov

2016.10.07 23:35:46

상여를 메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아주 가까이서 촬영했으면 더 좋았겠어요  그 표정 눈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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