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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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름사니]

 
찬란한 눈빛
외줄 위에 깔아놓고
햇빛 모는 공중제비
하늘까지 솟구친다
 
흥을 타는 장단 높아져 가면
관객과 하나 되는 입담은
걸죽하게 무르익는다
 
물개처럼 날렵한 버선발
얼음을 지치는가

중심 잡는 막대 하나
고독한 섬에 홀로 남은 몸짓
에워싸는 함성 속에
아리랑도 줄을 타
외줄은 탄탄하게 넌출거린다
 
 
 @ 어름사니 :  남사당패에서 줄을 타는 사람 가운데 우두머리

 

 


강미옥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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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시인, 사진작가이며

양산 삽량문학회 편집장입니다.

제15회 향수전국사진공모전 금상 외 다수의 입상경력이 있습니다.

 

블러그 : <강미옥 시인의 사진이야기>  운영중입니다.
http://blog.daum.net/meokk2 

한달에 두 번 연재

자연과 사람의 만남을 중심으로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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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oryun

2016.09.12 10:20:12

충남 서산 해미읍성의 줄타기 공원처럼 흥이 나네요

줄을 타는 우리네 인생처럼 힘들지만 한편으로 흥도 즐거움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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