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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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는 눈동자

 

여기, 그리운 언덕

별 하나도 없는 하늘

수없이 감옥 드나들어도

꺾이지 않는 푸른 눈동자 있다

 

피와 눈물로 일으킨 대한민국

육사는 옥에서도 하늘에 맞섰다

손톱에서 나온 붉은 詩는

처절하게 암흑과 싸웠다

 

죽음을 맞은 베이징 감옥

수인번호 264

검은 뿔테 안경 너머 ‘바다의 마음’이

시인의 친필로 걸어 나온다

 

'시대를 품지 못한 시인은 시인이 아니다'

오래 된 글귀에 닫힌 하늘도 울먹인다

천진한 눈동자로 산외길 사십 년

이 밤, 잊고 산 이야기 엮어 가면

스치는 바람도 아프다

 

[이육사 문학관을 방문하고]

 

그는 가고 없지만 우리는 그를 생각합니다.

그가 남긴 계절을 생각하고 광야를 생각합니다.

죄수번호(264 이육사)를 자랑스럽게 여겼던 그를

지금 다시 만납니다.

 

이육사 (1904-1944)

민족시인. 저항시인. 독립운동가.

 

 

 


강미옥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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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시인, 사진작가이며

양산 삽량문학회 편집장입니다.

제15회 향수전국사진공모전 금상 외 다수의 입상경력이 있습니다.

 

블러그 : <강미옥 시인의 사진이야기>  운영중입니다.
http://blog.daum.net/meokk2 

한달에 두 번 연재

자연과 사람의 만남을 중심으로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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