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라….
가만히 있으라….
별일 없을 것이다….
처절하게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선명하게 심장과 뇌에 각인되었습니다.
사고와 질병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 자체를 ‘탓’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안전과 보호를 상실하고,
사고와 질병이 참사와 재앙이 되고,
아무도 구해주지 않는다….
각자 알아서 살아남아야 한다….
이 형태를 알 수 없는….
불안의 경보음은 어찌합니까….
지금은….
안전하나요….
신승현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평일에는 개미처럼 일하는 회사원,
주말에는 배짱이처럼 사진놀이하고 있다.
"셔터를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
멋도 모르면서 혼자 카메라 들고 무작정 나섰었다.
낯선 동네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셔터를 눌렀댔다.
사람이 좋다. 눈과 눈 마주침이 좋다. 썰 푸는 삶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