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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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코로나


자가격리 하라는데

‘자가’가 없다...

 

화장실도 세면장도 주방도 없는 한 평짜리 쪽방에 사는데

한 층에 열 개 쪽방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방문 열면 복도인데

공동화장실과 공동세면장을 사용하는데

어디까지가 ‘자가’일까...


고령인데

기저질환 있는데

병원 가야하는데...

 

‘자가’에 있으라 하는데...

‘자가'가 없다...


김원 작가의 여시아견(如是我見)

 

 직장인이다. 틈나는 대로 사진 작업을 한다. kw10001.jpg 쪽방촌과 기독교 수도원을 장기 작업으로 계속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할 것이다.
 
 여시아견(如是我見)은 금강경에 나오는 말이다. 사진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 것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의미와 통한다.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는 것에 대한 상징이다. 쪽방촌, 수도원, 소소한 일상, 이 세 가지 주제가 내가 카메라로 보고 있는 것들이다. 내가 카메라로 본 세상, 그것이 여시아견(如是我見)이다.
 
 김원 페이스북 www.facebook.com/won.kim.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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