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한 번도 못 가본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마지막 날에서야 올해는 놓치기 싫은 마음으로 부랴부랴 찾아간 시간은 6시를 조금 지나 있었다.
이 부지런함을 어쩔거야. 입장은 8시 이후에나 가능하댄다.
담장 너머로 슬쩍 엿보니 마지막날이라선지 꽃들이 시들시들 생기를 잃어가고 있었다.
들어가도 별거 없겠네…. 처음 와본 호수공원이나 둘러봐야겠군!! 괜히 꽃 탓을 해가며, 8시까지 기다리지 않을 핑곗거리를 찾아가며 어슬렁어슬렁 주위를 거닐어 본다.
이건 뭐 너무 인공적인 거 아냐, 율동공원이 훨 낫군, 중앙공원이 훨 낫군, 탄천변이 훨 낫군! 하면서 자기 동네에 무척이나 애착이 있다는 듯이도 중얼거려 본다.
어디서든 105mm가 있으니 잠깐 놀아보면 되겠지. 지나오면서 봐둔 키 작은 꽃밭도 있었어. 아마 이슬이 맺혔을 거야.
 
les401.jpg » 이른 아침 잔잔한 호숫가 풍경. 한 쌍의 오리가 다른 하나를 왕따시키며 애정행각 중  

les402.jpg » 꽃박람회장 입구는 이렇게 닫혀있고 이른 아침 산책을 나온 다정한 벗이 있다.

les403.jpg » 호수공원에는 무지개도 쌍으로 뜨더라

les404.jpg » 요 아이들은 너무 대담하게 애정행각 중

les405.jpg » 요 아이들은 부끄러운 듯 남들이 알 듯 모르게 썸타는 중

les406.jpg » 중년의 부부는 이런 모습일까. 같이 있으나 의식하지 않고, 설레지도 않고, 그러나 걸음걸이까지 닮게 되는?

les407.jpg » 노년엔 역시 벗이 최고!! 담담하게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벗이 한둘이라도 가까운 데 있다면 무척 든든할 거야

les408.jpg » 또다시 감정이입? 왕따나무가 아니라는 듯 떨고 있었어!       
  

이은숙작가는

 

충북 괴산읍내에서도 한참 먼 시골에서 나서 초등학교를 다니고

읍내 중학교 시절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고
도청소재지 여고를 나와

상경해서는 꿈과는 달리 아주 실용적인 학과를 마치고
지극히 평범하고 지루한 직장생활을 하고

20년 직장생활 중 가끔은 다 접고 배낭을 꾸렸던
돈과 시간 중 넉넉한 게 있다면 여행을 꿈꾸는
fleees01.jpg
화가의 꿈을 포기 못해
사진으로라도 아련한 그리움과 이쁜 색채감을 그려내고 싶은
현실과 타협 못 하고 여전히 이상을 꿈꾸는 초보사진쟁이
  
단국대학교 정보관리학과 졸업
한국방송통신대 일본학과 졸업
  
한겨레교육문화센터 곽윤섭의 사진클리닉 29기 수료
성남아트센터 사진아카데미 2년 수료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몇 차례 단체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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