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이야기 - 명사산 월아천(鳴/鸣沙山 月牙泉)
중국 감숙성 무위 장액 주천 지나
실크로드의 시작과 끝이라는 돈황
바람이 불면 사막의 모래들이
울려서 소리를 낸다고도 하고
한나라 군사들이 모래바람에
묻혀서 울음소리를 낸다는 전설이 있는
울 명, 모래 사 명사산(鳴/鸣沙山) 모래언덕
위험하고 아름답게 이어지는
모래 산의 부드러운 곡선
낙타를 타고 오르기도 하고
비닐 장화 신고 또는 맨발로 오르기도 하고
명사산 아래엔 오아시스 호수
초승달 모양의 월아천(月牙泉)
명불허전의 전각엔 수월관음 보살상
뜻 모를 미소를 지으며
삭막한 사막의 울음소리를 달래는 듯…….
정석권 작가는
전북대학교 영문과에 재직 중이며
사진과 글을 통해서 일상의 모습들이나 여행지에서의 인상을 기록해왔다.
풍경사진을 위주로 찍으면서도 그 풍경 속에 사람이 있는,사람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사진에 관심이 많다.
길을 떠나서 길에서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과 인상을 전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