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하늘이다.
밥은 하늘이다.
밥을 먹는 것은
하늘이 하늘을 먹는 것이다.(以天食天)
너는 밥을 먹지만
나는 빈 자존감을 먹는다.
너는 배를 채우기 위해 먹지만
나는 빈 가슴을 채우기 위해 먹는다.
너는 식욕으로 먹지만
나는 빈 욕망으로 먹는다.
너는 나를 먹어 배 부르지만
나는 빈 나를 먹어 허기진다.
밥은 하늘인데...
밥은 빈 하늘인데...
김원 작가의 여시아견(如是我見)
직장인이다. 틈나는 대로 사진 작업을 한다.
쪽방촌과 기독교 수도원을 장기 작업으로 계속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할 것이다.
여시아견(如是我見)은 금강경에 나오는 말이다. 사진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 것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의미와 통한다.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는 것에 대한 상징이다. 쪽방촌, 수도원, 소소한 일상, 이 세 가지 주제가 내가 카메라로 보고 있는 것들이다. 내가 카메라로 본 세상, 그것이 여시아견(如是我見)이다.
김원 페이스북 www.facebook.com/won.kim.5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