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예수
가난은 고아를 낳고
고아는 가난을 낳고
가난은 배우지 못함을 낳고
배우지 못함은 가난을 낳고
가난은 가출을 낳고
가출은 가난을 낳고
가난은 배고픔을 낳고
배고픔은 가난을 낳고
가난은 질병을 낳고
질병은 가난을 낳고
가난은 쪽방을 낳고
쪽방은 가난을 낳고
가난은 포기를 낳고
포기는 가난을 낳고
가난은 또 질병을 낳고
또 질병은 또 가난을 낳고
또 가난은 예수를 낳고
예수는 또 아프고.....
예수의 조상은 이러하니라.
김원 작가의 여시아견(如是我見)
직장인이다. 틈나는 대로 사진 작업을 한다.
쪽방촌과 기독교 수도원을 장기 작업으로 계속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할 것이다.
여시아견(如是我見)은 금강경에 나오는 말이다. 사진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 것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의미와 통한다.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는 것에 대한 상징이다. 쪽방촌, 수도원, 소소한 일상, 이 세 가지 주제가 내가 카메라로 보고 있는 것들이다. 내가 카메라로 본 세상, 그것이 여시아견(如是我見)이다.
김원 페이스북 www.facebook.com/won.kim.5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