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의 귀재 소쩍새
무릇 모든 종들이 은신을 하기 위해 보호색이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제 몸을 숨기곤 하지요.
그 중 전 이 소쩍새를 으뜸으로 칩니다.
이놈 촬영을 위한 경험담에서 나온거지요.
울음소리를 확인하고 그리 찾아 헤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다가가면 울음소리 멈추고
거리를 두면 다시 울고….
찾고 확인할 길이 없어 작정하고 위장텐트를 치고 무작정 기다려 봅니다.
드디어 소식이 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뒤로하고
텐트에 은신해 쌍안경으로 관찰하다 깜작 놀랬지요.
그리 찾아도 못 찾던 것인데,
아~~ 바로 옆 굴참나무의 높다란 가지에….
사진에서 보듯 일반 참나무보다 항상 굴참나무를 택하더군요. 나무 수피의 색과 너무나 똑같아서 옆에 있어도 찾기가 어렵더군요.
인증샷을 촬영하고 욕심을 내어 버드콜을 시도 합니다.
드디어 원하는 장소로 불러내고 흥분된 마음으로 침착하게 한컷두컷 담아갑니다.
짝짓기 시기에 버드콜에 반응하고
야행성 소쩍새를 낮에 촬영하니 동공이 확대되며 황금색 쌍가락지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이석각 작가는
1958년생
건축을 전공했으며
퇴직해 지금은 건축설계 디자인을 하며
다인산업개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생태조류 사진을 즐겨 촬영합니다.
소쩍새
예쁘고 멋지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