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꽃불과 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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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님, 저 타오르는 꽃불을 옆에 두고 기도가 되십니까.


저 화려한 적멸을 두고 백팔 배가 되십니까.
 
꽃불은 마루로 번져 기도하는 머리맡을 뜨겁게 달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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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巳時 마지摩旨를 받쳐들고 법당으로 가는 스님.


천수경 독경하는 동안 무념무상하시겠습니까. 저 꽃불을 두고.
 
세상 온갖 유혹에 흔들리는 이 중생, 꽃에 눈멀어 사진도 제대로 아니 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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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 작가는 1994년에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1999년에 수필집 <내 마음의 금봉암>을 냈습니다. 

십 수년 넘게 다음에서 블로그 <지우당>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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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kk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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