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거형태는 아파트입니다. 아파트에는 베란다가 있습니다. 

아파트에 있으면 항상 같이 있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제일 쉽게 잊는 공간이기도 할 겁니다.

빨래가 마르기도 하고 바람이 차기도 하고 어떤 때는 제가 가만히 앉아있습니다. 

예전에는 화분에서 꽃이 피기도 했습니다. 방울토마토가 익기도 했습니다.

폐쇄적인 듯하면서도 바깥을 볼 수 있는 공간, 혹시라도 가족과 갈등이 있을 경우 피난처가 되기도 하는 공간, 비상시 가장 중요한 공간.
(네이버_ 포토갤러리_ 포토樂보드_ 포토매니아를 만나다_베란다에서 본 세상에 올렸던 사진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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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붕현 작가는

 

“눈에 보이는 걸 종이로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사실이 하도 신기해서 찍던 시기가 있었고, 멋있고 재미있는 사진에 몰두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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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기도 있었고, 누군가 댓글이라도 달아주고 듣기 좋은 평을 해주면 그 평에 맞는 사진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미국 사진가 위지(Weegee, 1899~1968)의 사진들이 잊히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는 노출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사진들이었습니다. 지루하고 반복 되는 일상생활 속에 나와 우리의 참모습이 있다는 걸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오래 촬영하다보면 알게 되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 믿고 카메라를 들고 다닙니다. 제가 알게 될 그 참모습이 무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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