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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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표나지 않는 하루

 

하마터면 나무에 맞아 큰 일 당할 뻔했다. 그 순간이 포함된 하루로 일당 하나가 추가되었다. 언뜻 색 바란 낙엽들과 구분되지 않는 개구리를 봤다. 낙엽들이 산이고 세상이었다. 이제 좀 선명해졌다. 나는 개구리와 마찬가지였다. 며칠 사이에 새벽 기온이 싸늘해졌다. 

 

*130회 다음에 131회분을 게재했어야하나 관리자의 착오로 빠트렸습니다. 뒤늦게나마 누락되었던 131회분을 올립니다. 작가님과 독자여러분께 사과말씀 드립니다.

 

 

가붕현 작가는

 

“눈에 보이는 걸 종이로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사실이 하도 신기해서 찍던 시기가 있었고, 멋있고 재미있는 사진에 몰두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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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기도 있었고, 누군가 댓글이라도 달아주고 듣기 좋은 평을 해주면 그 평에 맞는 사진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미국 사진가 위지(Weegee, 1899~1968)의 사진들이 잊히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는 노출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사진들이었습니다. 지루하고 반복 되는 일상생활 속에 나와 우리의 참모습이 있다는 걸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오래 촬영하다보면 알게 되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 믿고 카메라를 들고 다닙니다. 제가 알게 될 그 참모습이 무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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