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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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순왕릉과 숭의전

 

경순왕릉은 남방한계선 200여 미터 아래 연천군 장남면 고랑포에 있다. 북한 핵실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와 대남 전단 살포로 민통선 구역 내  유적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눈발이 날린다는 일기예보에  길을 나섰다. 굳게 닫힌 철문을 뒤로하고 10여 분 거리인 고려 초기 왕들과 충신을 모신 숭의전으로 간다. 경주를 도읍으로 한 신라의 마지막과 개경을 중심으로 한 고려 시작의 유적은  서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신라 천년과 고려 오백 년 비운의 한을 삭이듯 분단의 현장 임진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다.
   
두 얼굴을 가진 달, 1월을 뜻하는 야누스는 로마신화에서 문(門)의 수호신이다. 로마인들은 문에는 앞뒤가 없다 하여 두 얼굴을 가졌다고 여겼다. 태초에 시작이 있었다. 그 시작에는 끝이 있으며 그 끝은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다. 시작과 끝은 다르지 않다. 신비에 가득 찬 신년의 문이 침묵 속에서 열리고 있다. 그러나 시작의 신비는 거의 다 몽환의 이불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이불을 박차고 나가라. 인식의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바다로 출발하라. 새로운 지평의 가능성이 열린다. 이제 시작이다.

 

 


김성훈(아이디: norlam)작가는

 

부산 출생이며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쌍용투자증권 등 금융 파생상품 관련 기업에서 근무.ksh2.JPG

건강회복의 일환으로 명상수련과  절집, 왕릉, 폐사지 등의  문화유산 답사기행과 걷기여행을 시작하였다.

 

법륜스님의 글 중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잘된 것이다-라는 글귀를 늘 염두에 두고 산다.

 

늘어만 가는 음반, 공연장 티켓, 그동안 모아둔 수많은 내한공연 연주자 사인이 있는 포스터를 한적한 시골 창고 작업장 같은 곳에 패널로 걸어놓고 싶은 것이 작은 소망중 하나이다.

 

근래는  이미지 인문학, 디지털 미학 쪽에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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