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쇼윈도를 걷다. 일산 원마운트에서


1)인간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쇼윈도우는.차갑게 빛나는 유리 뒤에서 칼날을 씹으며 소비자를 유혹하는 자본주의 최첨병 수단으로 기능한다. 이것은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면서 절제의 미덕을 일러주기도 한다. 미로 같은 구조물, 소외된 인간의 형상, 화려함을 뒤에 두고 어둡고 우울한 색조가 발길을 감싼다. 폴 발레리는 이렇게 설파했다. 바람이 인다. 살아봐야겠다.

라캉의 욕망이론에 따르면 욕망은 본질적으로 타자의 욕망, 즉 사회적 관계속의 욕망이라고 한다. 특히 자본주의 시대에 이르러 그러한 욕망은 소비의 형태로 표출되며 타자의 욕망을 모방함으로써 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욕망은 결코 가질 수도 채울 수도 없는 결핍된 상태로,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하여 집착과 상실 등등 [욕망의 어둠]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2)수전 손택은 [사진에 관하여] 첫머리에서, 인류는 여태껏 별다른 반성 없이 플라톤의 동굴에서 꾸물거리고 있다. 그것도 순수한 진리의 이미지를 골똘히 생각하면서라고 했다. 동굴에서 자신을 비춰보는 반성의 거울로서 사진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제 사라마구]는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플라톤의 동굴에 감금시켰던 가엾은 죄인을 검은 아스팔트 위 하얀 어둠속으로 끌고 나왔다. 빛을 따라 지상으로 나온 사람은 빛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빛을 두려워하는 자는 다시 동굴바닥으로 도피한다.


3)예술작품을 감상할 경우에 그 미의 총계에 시간적 요소를 더하지 않으면 점성술에서 나타나는 예언과 같이 어떤 우연한 것 ,진정한 흥미가 없는 것을 끌어 들이게 되는 것이다. 예언이 실현되지 않는 다고해서, 그것이 예언자의 무능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ksh201.JPG » 아다지오

ksh202.JPG » 푸가

ksh203.JPG » 시실리아나

ksh204.JPG » 알르망드

ksh205.JPG » 부레

ksh206.JPG » 두블르

ksh207.JPG » 쿠랑트

ksh208.JPG » 사라방드

ksh209.JPG

ksh210.JPG » 그라베


김성훈(아이디: norlam)작가는

 

부산 출생이며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쌍용투자증권 등 금융 파생상품 관련 기업에서 근무.ksh2.JPG

건강회복의 일환으로 명상수련과  절집, 왕릉, 폐사지 등의  문화유산 답사기행과 걷기여행을 시작하였다.

 

법륜스님의 글 중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잘된 것이다-라는 글귀를 늘 염두에 두고 산다.

 

늘어만 가는 음반, 공연장 티켓, 그동안 모아둔 수많은 내한공연 연주자 사인이 있는 포스터를 한적한 시골 창고 작업장 같은 곳에 패널로 걸어놓고 싶은 것이 작은 소망중 하나이다.

 

근래는  이미지 인문학, 디지털 미학 쪽에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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