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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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생명선(生命線)

 

분진으로 숨을 쉬는 검은 땅의 지상과
검은 탄 속을 헤집는 광부들의 막장을
소통으로 연결해 주는 생명선(生命線)이 있다.
 
작업장의 상황을 소리로 판단하며 관찰한다.
굵직한 줄 넘어 들려오는 안전관리자의 지시에 따라
광차는 움직이는 것이다.
 
굵은 광선은 늘 조마조마함으로
어두운 공간을 사선으로 오른다.
 
소복이 흩어진 분진도
기다림에 익숙한 듯 널브러져
검은 사람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개켜진 나무판자 옆 그 자리에서
늘 지상과의 소통이 의무임을
괭한 검은 소리 속에
익힐 만큼 익혀져 있다.
 
기다림이 소명인 것을.

 

 

박병문 작가는b.jpg

 

태백 출생, 현재 오투리조트에서 근무.

 

2010년 제 24회 강원도 사진대전 대상, 2013년 제 1회 최민식 사진상 특별상 대상 등 여러 수상경력.

 

2014년 ‘아버지는 광부였다’ 개인전. 2013년 성남시청 초대전 '태백의 사계', 2014년 대한민국 국회초대전

'웅비하는 대한민국 그러게 말이다' 등  여러 단체전.

 

저서로 ‘금대봉의 야생화’, ‘아버지는 광부였다’ 사진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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