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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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갑사(佛甲寺)에서

 
작년에 선운사를 갔을 때는 상사화 꽃무릇이 아직 덜 만개했었구, 아쉬운 대로 길상사를 찾았을 때는 이미 끝물이라 역시나 아쉬움이 남았었다.
 
꽃무릇 하면 불갑사가 으뜸이라기에 올해는 미리부터 한 달 전에 일정을 계획했다.
도착해서 템플스테이 단장님과 잠깐 차를 마실 기회가 있었는데 단장님 말씀으로는 침류왕 원년에 세워진 불갑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절이란다.
부처님 불자와 천간중의 첫째인 갑자를 사용한 것부터가 절 중의 으뜸이 아니겠냐고...
 
불교에서 합장으로 예를 취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존경심의 표현이라고도 하셨고, 불교에서 좋아하는 3이라는 숫자가 의미하는 것, 즉 믿음의 대상은 부처님과 부처님의 말씀, 그리고 그 말씀을 행하고 설파하는 스님이라고 하신 것도 같다.
종교를 떠나서라도 한 이삼일 템플스테이로 머물면서 참선하고 강연 듣고 마음을 정화해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절 뒤편 등산로를 따라 호숫가에서, 절 앞으로 불난 것처럼 새빨갛게 만개한 꽃무릇 속에서, 개울가에서, 절 안에서 한참을 거닐었다.
카메라 내려놓고 한가롭고 싶었다.
때마침 단체로 템플스테이 체험 온 고등학생들이 신발도 가지런히, 예쁘게도 줄지어놓고 예불에 참가한다.
체험행사로 가지각색의 연필통도 하나씩 툇마루에 내어 놓았다.
 
머무는 내내 오후의 빛도 좋고, 새벽의 빛내림도, 아침이슬도 경이로웠다.
어디를 가도 지천으로 따라다니는 꽃무릇이 있어 황홀했다.
축제기간이라 시끌벅적한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거리공연에서 노래하는 스님에, 트럼펫 부는 두 여자에, 작은 전시회들, 먹고 마시기 좋은 열린 장터, 난타 공연까지….
 
매년 상사화 계절엔 불갑사에 있어야만 할 것 같다.

 

  

이은숙작가는

 

충북 괴산읍내에서도 한참 먼 시골에서 나서 초등학교를 다니고

읍내 중학교 시절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고
도청소재지 여고를 나와

상경해서는 꿈과는 달리 아주 실용적인 학과를 마치고
지극히 평범하고 지루한 직장생활을 하고

20년 직장생활 중 가끔은 다 접고 배낭을 꾸렸던 
돈과 시간 중 넉넉한 게 있다면 여행을 꿈꾸는les230001.jpg

화가의 꿈을 포기 못해 
사진으로라도 아련한 그리움과 이쁜 색채감을 그려내고 싶은
현실과 타협 못 하고 여전히 이상을 꿈꾸는 초보사진쟁이
  
단국대학교 정보관리학과 졸업
한국방송통신대 일본학과 졸업
  
한겨레교육문화센터 곽윤섭의 사진클리닉 29기 수료
성남아트센터 사진아카데미 2년 수료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몇 차례 단체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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