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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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광부의 이야기와 기억이 온전히 존재하는 시간

 
말끔한 바지 주머니에 손을 깊이 지르고
한 개비의 담배에 희망을 길게 뱉어본다.
어제 술판에서의 농담조를 읊으며 크게 한번
킬킬거려보려 하지만 그리 호탕하지가 않다.
길게 베어 문 한 모금의 달콤함 대신
탑탑한 기운이 주위를 둘러싸고
어제의 그 탄 냄새가 풍겨져 나온다.
 
전장에  나가는 장수 마냥 책임이 무거워 진다.
검은 블랙만이 존재하는 그들만의 공간인
막장으로의 귀환이 시작될 것이다.
얼굴을 흘겨보며 겸연쩍은 웃음을 주고
받아 보지만 시간은 휴식 없이 흘러간다.
달콤하던 휴식의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말과 기억들이 아득히 멀어져 감이
또한 느껴질 것이다.

입갱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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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출생, 현재 오투리조트에서 근무,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홍보운영위원과 한국리얼다큐사진가회회원.

 

2010년 제 24회 강원도 사진대전 대상, 2013년 제 1회 최민식 사진상 특별상 대상 등 여러 수상경력.

 

2014년 ‘아버지는 광부였다’ 개인전. 2013년 성남시청 초대전 '태백의 사계', 2014년 대한민국 국회초대전

'웅비하는 대한민국 그러게 말이다' 등  여러 단체전.

 

저서로 ‘금대봉의 야생화’, ‘아버지는 광부였다’ 사진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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