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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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광부의 뒷모습

 

멀리 덜커덩거리는 소리와 함께 광차의 움직임과
재빠르게 지나치는 인차의 끊임없는 소리가 들린다.
삽으로 탄을 푸고
바가지로 탄을 긁는 모습도 보인다.
벽을 뚫고 터지는 소리로 눈앞은 암흑천지로 변하고
달라붙은 분진이 옷깃을 비집고 들어와
흘러내린 땀방울로 뒤범벅이 된다.
온몸은 검은 땀으로 뒤 섞이며 끈적거리고
숨이 컥컥 조여 오고
탄 더미가 무너질 것만 같다.
온통 검게 물들었다.
안전모 위에 내려앉은 분진의 무게가
느껴질 만큼 두려운 공간
들 쉼
날 쉼에
힘을 잔뜩 주어본다.
시원한 물줄기가 그리워지는 순간이다. 

 

 

박병문 작가는b.jpg

 

태백 출생, 현재 오투리조트에서 근무.

 

2010년 제 24회 강원도 사진대전 대상, 2013년 제 1회 최민식 사진상 특별상 대상 등 여러 수상경력.

 

2014년 ‘아버지는 광부였다’ 개인전. 2013년 성남시청 초대전 '태백의 사계', 2014년 대한민국 국회초대전

'웅비하는 대한민국 그러게 말이다' 등  여러 단체전.

 

저서로 ‘금대봉의 야생화’, ‘아버지는 광부였다’ 사진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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