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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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아빠의 육아


어느 날 TV에서 육아를 하는 아빠들이 인터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처럼 부인들이 경제활동을 하며 전업으로 육아를 하는 아빠들이었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와 문화 속에 아빠가 전업으로 육아를 하는 어려움에 대한 부분은 공감이 되었지만, 인터뷰를 듣고 안타까운 점도 있었습니다. 어떤 아빠는 부인이 자신보다 능력이 더 출중하여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육아를 하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또 어떤 아빠는 자신이 육아를 잘하여 부인은 퇴근해서 별로 할 일이 없으며, 아이들이 엄마를 찾는 대신 자신을 더 많이 찾는다고 자랑하듯 말을 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과거의 불공평한 부부의 역할분담에 여자와 남자의 자리만 바뀐듯합니다. 가사노동은 누가 하건 존중받아야 하는 도전적이면서도 가치 있는 일입니다. 엄마가 육아를 할 때도 퇴근 후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듯 아빠가 육아를 할 때 엄마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아빠의 육아가 그토록 강조되는 것은 아주 오랫동안 공평하지 못했던 남녀관계를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빠와 엄마의 공정한 역할 분담과 평등한 관계를 바탕으로 화목한 가정을 꾸려 나아가는 것, 지금 이 시대에 가화만사성의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요?

 


이창환 작가 소개lcw001.jpg


누가 정해준 삶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삽니다. 스펙이나 타이틀보다는 한 사람으로서 진정으로 성장하기 위해 삽니다. 그러다 보니 명예도 부도 얻지 못했지만 가족의 행복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얻었습니다. 쌍둥이 한비와 단비가 태어나고 2년 동안 아내와 함께 육아에 전념했습니다. 아내가 복직한 후부터는 아내가 근무하는 시간 동안 제가 쌍둥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시작은 알지만 어디서 끝날지 모르는 여행 같은 육아의 묘미를 여러분과 사진을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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