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한비 단비 유치원에 가다
올해 다섯 살이 된 한비와 단비는 각각 노는 방식이 아주 달라져서 아빠 혼자 놀아주기가 버겁기도 하고, 아이들도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 해서 3월부터 유치원에 다니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린이집에 다닌 적이 없으니 아이들은 처음으로 집 떠나 생활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빠는 걱정과 기대가 공존하는 묘하고 어색한 감정 속에서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낼 준비를 합니다. 정작 아이들은 마냥 즐겁고 설렙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드디어 처음으로 유치원 버스를 타는 아이들은, 약간 긴장하긴 했어도, 아빠와 떨어져서 가는데 울지도 않고 씩씩하게 버스를 탑니다.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떠나는 유치원 버스를 바라보는 아빠의 눈가에는 눈물이, 입가에서 미소가 번집니다.
이창환 작가 소개
누가 정해준 삶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삽니다. 스펙이나 타이틀보다는 한 사람으로서 진정으로 성장하기 위해 삽니다. 그러다 보니 명예도 부도 얻지 못했지만 가족의 행복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얻었습니다. 쌍둥이 한비와 단비가 태어나고 2년 동안 아내와 함께 육아에 전념했습니다. 아내가 복직한 후부터는 아내가 근무하는 시간 동안 제가 쌍둥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시작은 알지만 어디서 끝날지 모르는 여행 같은 육아의 묘미를 여러분과 사진을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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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의 초점이 맞지 않은 이유가 있었군요.
조금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것이라 뿌듯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