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사람 - 첼리스트 김동율
첼리스트 김동율은 첼린 쳄버 오케스트라 지휘자이자 단장이다.
가끔 그를 만나러 연습실에 들어서다가 그가 홀로 자기 만을 위해 연주를 하는 것을 듣노라면
볕 좋은 날 오후 가을바람과 같은 첼로가 기가 막히게 환상적이다.
20여 년 동안 하던 사업을 마무리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만난 사람들 중에 한 명이 김동율 단장이다
그는 연주자, 사업가, 교육자로서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재능 나눔이란 이름으로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실천하면서 부지런히 살고 있다. 그동안 나도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나만을 위한 열심히”였던 것 같아 김 단장을 만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2 년여전부터 사회복지시설이나 장애인 아동을 위해 김 단장은 첼린 쳄버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연주를 하고 내가 사진을 찍는 재능기부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2019년 7월 6일 목포 부주산 자락 88시민문화체육센터 소공연장에서 목포 첼린학원(원장 윤이라)이 주축이 된 첼린, 쳄버 오케스트라 제12회 정기연주회가 있었다.
김 단장이 그날 연주회를 총괄했고 지휘봉을 잡았다.
공연 프로그램은 안톤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4악장과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 게오르크 골터만의 첼로 협주곡 3번 등을 첼린 학원생, 아마빌레 앙상블, M 퓨전 금관 앙상블이 연주를 했고 피아니스트 이채린, 바이올리니스 박효민이 협연을, 첼리시트 김산이 독주를 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학부모, 목포 시민들이 자리를 같이하여 어린 꿈 예술가들과 첼린 쳄버 오케스트라, M 퓨전 금관 앙상블에게 많은 박수를 보냈다.
김 단장처럼 우리 사회에 따뜻한 시선을 갖고 실천하고 있는 분들에게 나도 ‘작은 따뜻함’이 되고 싶었고 예술가로서 꿈을 키우는 어린아이들과 학부모에게 사진으로 응원을 보내고 싶었다.
*이번 연재 사진은 첼린 쳄버 오케스트라 제12회 정기연주회 리허설 모습과 본 공연 일부를 카메라에 담은 것입니다.
같은 방향을 보고 마음을 모으는 소리가 들립니다.^^
김형호 작가님과 첼린 단장님 두분이 서로에게 주는 응원의 메세지도 한 화음이네요
덕분에 소리를 마음으로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