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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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이상한 꿈

 

어느 날 쌍둥이 한 쌍을 더 갖는 꿈을 꾸었습니다. 정말 이상했던 것은 꿈속에서 아이 넷을 키우는 것이 부담보다는 행복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육아라는 것이 언제나 힘에 부치고, 해도 해도 끝이 없어, 늘 스스로 부족하다고 여기게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아이들이 성장할 때 저도 조금씩 성장했다는 사실입니다. 아이들은 저보다 더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전에 성공하지 못했던 일들도 반드시 해 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스스로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 같은 것들 말입니다. 이상한 꿈을 꾸고 나서 묘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신기하고 또 행복합니다. 

 

 


이창환 작가 소개lcw001.jpg


누가 정해준 삶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삽니다. 스펙이나 타이틀보다는 한 사람으로서 진정으로 성장하기 위해 삽니다. 그러다 보니 명예도 부도 얻지 못했지만 가족의 행복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얻었습니다. 쌍둥이 한비와 단비가 태어나고 2년 동안 아내와 함께 육아에 전념했습니다. 아내가 복직한 후부터는 아내가 근무하는 시간 동안 제가 쌍둥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시작은 알지만 어디서 끝날지 모르는 여행 같은 육아의 묘미를 여러분과 사진을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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