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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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40대
한국

 
작은 강을 무의식중에 찾아다녔다.
불빛이 비치는 강 앞에서 위로받는 자신을 보았다.
한 달이면 보통 다섯 번씩 마주하는 강, 벌써 15년째다. 요즘도 퇴근길에 들러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
  
“비 오는 날이 더 좋아요. 혼자 가서 주차하고 차 안에서 음악을 들어요. 떨어지는 빗소리와 유리에 그려지는 빗방울을 보면 마음이 잔잔해지죠.”
 
특히 사람들을 많이 상대한 날, 정서적 공복이 절실해진다. 집에 가면 가족들과 해야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 사이, 강에 들러 마음을 달랜다.
 
“어릴 때 울산에서 자랐는데 그때부터 시작이었어요. 바다는 나를 집어삼킬 것 같이 무서웠는데 강은 마음에 평화를 줬어요.”
싱글일 때는 혼자 몇 시간씩 강 앞에 차를 주차하고 음악을 듣기도, 영화를 보기도 했다. 지금은 보통 10~20분, 길어야 30분이다.
 
“강이 저를 안아주는 느낌이에요. 늘 따뜻하게 맞아주는 휴식처, 아무도 모르는 저만의 공간이지요.” 

  

윤정 작가는
글 쓰고 사진 찍는 프로젝트 아티스트.
 5678.jpg2013년부터 사람들에게 ‘꿈, 사랑, 죽기 전 남기고 싶은 유산’에 대해 묻고 기록하는 작업을 해왔다. 휴먼다큐 게릴라 프로젝트로 사람들에게 화두를 던진다. 한국뿐 아니라 아프리카, 네팔, 유럽 등 해외에서도 1년에 1~3 달씩 머물며 진행한다.

소소한 소재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사진과 글 작업을 하고 있다. 
파주 헤이리마을에 작업실을 두고 주말과 목, 금 개방한다.


 
안산예술의 전당 공동 주최 네팔 아이들 꿈 지원 재능기부전 ‘꿈꾸는 아이들’(2015), 광주시와 광주시연극협회 주관 ‘아픔이 아픔을 보듬다’ 연극제 인터뷰 사진전 ‘휴먼다큐, 66인에게 평화를묻다’(2016)전,‘에티오피아,처음’(2014)등 다수개인전. 
   
 Facebook : 프로젝트아티스트 윤정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11026723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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