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자
한국인
퇴직, 전 사업
핸드폰 속 연결된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적인 만남 말고 사적으로 만나는 사람들, 인간관계가 지금 저에게 가장 의미 있지요.”
젊은 시절에는 승려가 되고 싶었다. 불교의 철학도, 자연도 좋았지만 하나 걸리는 게 있었다. 사람, 외부와 단절되고 차단되는 느낌이 들자 고민스러웠다. 외부와의 소통이 중요한 사람이란 걸 그때 알았다.
나이가 차츰 들면서 더 사람중심으로 변해갔다.
“한창 일할 때는 삶의 중심이 일었지요. 지금은 사람이에요. 사람은 삶의 존재 이유니까요.”
그러다 보니 핸드폰을 잃어버리거나 놓고 오면 불안하다. 모든 정보의 수납장 역할 때문도 있다.
“제가 생활 속으로 필요하고 궁금한 정보들이 모두 거기 있잖아요. 원할 때 항상 찾아 보던 게 이제 습관이 되다 보니 없으면 불편하고 때론 불안하기도 하죠. 너무 좋은 세상에 젖어버렸어요.”
그런 그도 가끔 핸드폰을 꺼 놓는다.
“이기적이지만 명상을 할 때나 조용히 혼자 있고 있을 때는 무진동으로 꺼둬요.
한 달에 3~4번 정도? 하루종일 일 때도 있고, 며칠을 그렇게 꺼놓을 때도 있어요. 누구나 그러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요?”
윤정 작가는
글 쓰고 사진 찍는 프로젝트 아티스트.
2013년부터 사람들에게 ‘꿈, 사랑, 죽기 전 남기고 싶은 유산’에 대해 묻고 기록하는 작업을 해왔다. 휴먼다큐 게릴라 프로젝트로 사람들에게 화두를 던진다. 한국뿐 아니라 아프리카, 네팔, 유럽 등 해외에서도 1년에 1~3 달씩 머물며 진행한다.
소소한 소재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사진과 글 작업을 하고 있다.
파주 헤이리마을에 작업실을 두고 주말과 목, 금 개방한다.
안산예술의 전당 공동 주최 네팔 아이들 꿈 지원 재능기부전 ‘꿈꾸는 아이들’(2015), 광주시와 광주시연극협회 주관 ‘아픔이 아픔을 보듬다’ 연극제 인터뷰 사진전 ‘휴먼다큐, 66인에게 평화를묻다’(2016)전,‘에티오피아,처음’(2014)등 다수개인전.
Facebook : 프로젝트아티스트 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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