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50대
사업
한국
“궐련형 전자담배요.”
작은 사각통을 보여줬다.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를 절반씩 섞어놓은 것으로 금연이 힘들어 지난해부터 사용하고 있다.
그는 건강에 대한 염려가 되긴 하지만 완전히 끊기가 쉽지 않다며 이 담배도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스스로의 판단으로 조금 나은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담배를 피운 지 30년 됐다.
“오래 됐죠? 머릿속 고민이 연기와 같이 눈앞에 어지럽게 흩어지는 걸 보며 머릿속 복잡한 것들이 연기와 같이 따라 올라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그러다 보니 일(기획회의)할 때 특히 많이 피운다. 생각이 정리되고 집중된다. 습관일지 모른다.
그 외에 태도와 연관된 것도 있다.
“밥 한번 먹자거나 술 한 번 마시자는 말처럼 잠깐의 시간을 공유하며 친밀해지고 싶을 때, 또는 어색하거나 서먹한 상황을 회피하고 싶을 때도 이 행위를 하더라고요.”
건강을 생각해 1년 정도 끊어도 봤지만 다시 피우게 됐다.
“건강에 나쁜 것을 최소화하는 더 좋은 대안이 나온다면 당연히 할 생각이 있지요.”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고 지금은, 아직은 그에게 중요한 물건이다.
윤정 작가는
글 쓰고 사진 찍는 프로젝트 아티스트.
2013년부터 사람들에게 ‘꿈, 사랑, 죽기 전 남기고 싶은 유산’에 대해 묻고 기록하는 작업을 해왔다. 휴먼다큐 게릴라 프로젝트로 사람들에게 화두를 던진다. 한국뿐 아니라 아프리카, 네팔, 유럽 등 해외에서도 1년에 1~3 달씩 머물며 진행한다.
소소한 소재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사진과 글 작업을 하고 있다.
파주 헤이리마을에 작업실을 두고 주말과 목, 금 개방한다.
안산예술의 전당 공동 주최 네팔 아이들 꿈 지원 재능기부전 ‘꿈꾸는 아이들’(2015), 광주시와 광주시연극협회 주관 ‘아픔이 아픔을 보듬다’ 연극제 인터뷰 사진전 ‘휴먼다큐, 66인에게 평화를묻다’(2016)전,‘에티오피아,처음’(2014)등 다수개인전.
Facebook : 프로젝트아티스트 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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