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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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자
제과제빵사, 한국

 

“수첩이요.”
 
일상의 기록을 놓지 않는다. 중학교 때부터다.
매순간은 아니지만 항상 적을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생각이나 단어를 잡아두고 싶은 마음이다.
 
“의미를 만들고 싶었어요. 흩어지지 않게.”
두서없이 그때그때 생각이나 감정을 적는다. 생각에 대한 이야기라 해도 되겠다.
스스로와 대화하는 곳, 다시 읽지도 않는다.
그렇게 수첩이 1년에 한 권씩 모였다. 아직 한 권도 버리지 않았다.
 
“솔직히 찢어버리고 싶을 때도 많아요. 혹시 누가 보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가끔 들고요. 아무도 안 봤다고 믿고 싶네요. 앞으로도 계속 쓸 것 같아요.”
마음 속에 있는 걸 풀어내는 수단이다. 그 안에서는 솔직해질 수 밖에 없다. 수첩이 없을 땐 티슈나 종이를 찾아 적고 수첩에 날짜를 표시해 붙여둔다.
 
“속이 후련하죠. 완전 날것이니까요.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아요.”  

수첩은 자신과 오롯이 마주하는 공간이자 최고의 벗이었다.


  

윤정 작가는
글 쓰고 사진 찍는 프로젝트 아티스트.
 5678.jpg2013년부터 사람들에게 ‘꿈, 사랑, 죽기 전 남기고 싶은 유산’에 대해 묻고 기록하는 작업을 해왔다. 휴먼다큐 게릴라 프로젝트로 사람들에게 화두를 던진다. 한국뿐 아니라 아프리카, 네팔, 유럽 등 해외에서도 1년에 1~3 달씩 머물며 진행한다.

소소한 소재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사진과 글 작업을 하고 있다. 
파주 헤이리마을에 작업실을 두고 주말과 목, 금 개방한다.


 
안산예술의 전당 공동 주최 네팔 아이들 꿈 지원 재능기부전 ‘꿈꾸는 아이들’(2015), 광주시와 광주시연극협회 주관 ‘아픔이 아픔을 보듬다’ 연극제 인터뷰 사진전 ‘휴먼다큐, 66인에게 평화를묻다’(2016)전,‘에티오피아,처음’(2014)등 다수개인전. 
   
 Facebook : 프로젝트아티스트 윤정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11026723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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