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은 백두대간 13정맥 중 하나인 한남정맥(漢南正脈)의 주봉(主峰)이다. 한남정맥은 경기서부지역인 수원을 비롯한 용인, 광주, 과천, 안양, 의왕, 부천, 시흥, 김포, 화성, 오산, 평택, 안성 등 경기남부권 일원을 포용하면서 한강수계와 서해 수계의 분수령을 이룬 경기산하의 모체라 할 수 있다.
인근에 자리한 저수지와 소류지에 산세도 풍부해
조류나 맹금류들이 제철이면 둥지를 마련하고 짝을 찾는다
솔부엉이는 천연기념물 324호로 보호종이다.
주 먹이는 곤충이지만 들쥐와 작은 새들도 잡아먹는다.
이 솔부엉이를 촬영한 것은 올해 2월 초에 둥지를 마련하고 짝을 찾아든 시기다.
넒은 산세에서 까다롭고
민감한 솔부엉이를 담을 기회는 이 번식을 위해 짝을 찾는 울음소리를 기준으로 탐조를 해 들어가며
활동 반경을 좁혀 들어가며 찾는다.
때로는 솔부엉이 울음소리를 녹음해 무선 와이러스를 이용한 스피커를 통해 보내기도 한다.
신기하게도 짝을 찾는 번식기에는 자기 영역을 지키기 위해
스피커를 통해 내 보내는 소리엔 민감하게 반응해 위 장막 속에 숨어 담기도 한다.
세 번에 걸처 담은 솔부엉이다
개체도 다르고
영역도 다르지만 모두가 광교산 자락을 탐조해 담은 것이다.
소쩍새가 우는 곳은 반드시
솔부엉이가 근처에 있음은
그간 조류촬영을 해온 경험으로 알 수 있었다.
저녁 무렵 소쩍새가 우는 곳을 기준으로 탐조해 담았으며
덩치가 작은 소쩍새가 솔 부엉이에게 영역을 빼앗기고 물러나는 장면을 보기도 했다.
여느 때와 같이 지루하고 힘든 기다림이었지만.
선명하게 솔 부엉이를 담을 수 있었기에
광교산 솔부엉이를 소개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석각 작가는,
1958년생,
건축을 전공했으며
퇴직해 지금은 건축설계 디자인을하며
다인산업개발 을 운영 중입니다.
취미로 생태조류 사진을 즐겨 촬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