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 사람이나 물건이 드나들 수 있도록 벽의 일부분을 터놓은 것을 가리킨다.
창은 공기나 빛, 소리가 들어오거나 들어오지 못하도록 벽에 만든 구조물이다.
그들의 가치는 안과 밖을 단절시키지 않고 소통하게 할 때 비로소 더욱 빛난다.
그들이 소통하기를 멈추고 안과 밖을 차단하는 순간부터 소멸의 시간은 온다.
소멸의 순간, 몰락의 순간은 아주 천천히 켜켜이 먼지 쌓이듯 온다.
그러나 어느 한순간 한계점에 이르면 급속하게 무너져 버린다.
그 무너져버림을 통해 안과 밖의 경계는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소통하지 않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
안과 밖,
그것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이므로 문과 창이 있어 소통할 때
비로소 사람이 드나드는 집일 수 있다.
김민수작가는서울생으로 현재 들풀교회 목사, 문화법인 ‘들풀’ 대표.2003년 ‘Black&White展’, 2004년 ‘End&Start展’2004, 2005년 ‘여미지식물원 초정 ’제주의 야생화 전시회’
2005년 북제주군청 초청 ‘순회전시회’
2011년 한겨레포토워크숍 '가상현실‘로 연말결선 최우수상, 한겨레등용작가2013년 지역주민을 위한 ‘들풀사진강좌’ 개설저서로 <내게로 다가온 꽃들 1, 2>,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생겼다?>, <하나님, 거기 계셨군요?>,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 생겼다?>, <달팽이 걸음으로 제주를 걷다>,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 등이 있다.각종 매체에 ‘포토에세이’를 연재했으며, 사진과 관련된 글쓰기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