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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테우 해녀(3)

조회수 6189 추천수 0 2015.05.22 13:35:44

 

이호테우 어장은 몇 년 전 매립으로 인해 어획량이 현저히 감소했다.

그나마 양식으로 소라와 전복을 하고는 있지만 어촌계가 소비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물질은 어렵게 된다.

그러나 상당수의 해녀들은 여전히 물질을 계속하고 있다.

 

홍순화 할머니 역시 이호테우 해녀 그룹의 어르신답게 누구보다 모범적으로 물질을 해온 상군 해녀로 알려져 있다.(해녀들은 기량에 따라 상·중·하군으로 구별, 가장 기량이 좋은 해녀를 상군이라 한다)

물론 홍순화 할머니는 결석하는 법이 없는 우등생이다.

개인적으로 물질을 할 때는 규칙상 소라, 전복 등을 수확할 수가 없다.

어떨 땐 3시간 물질을 해 겨우 문어 2마리, 작은 물고기 몇 마리가 고작일 때가 많다.

해녀분들 말씀에 의하면, 해조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매달 보름(15일)과 그믐(30일)을 기준으로 4-5일 정도는 물질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해녀는 제주지역의 문화를 대표하는 키워드다.

그러나 세계가 지켜야 할 문화로 주목받는 해녀는 고령화와 그들의 생활터전에까지 밀려든 난개발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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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302.jpg » 물질하다 올라온 해녀의 거친 숨소리를 제주도에서는 ‘숨비소리’라고 한다. 2014. 9

gc303.jpg » 매립장 주위는 천연어획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해녀들은 더 수심이 깊고 먼 곳으로 물질을 하러 가야만 한다. 2014. 9

gc304.jpg » 수심이 10미터를 넘는 깊은 곳에서도 물질은 계속된다. 2014. 9   

gc305.jpg » 비가 오거나 파도가 치는 날은 시야가 흐리다. 그러나 해녀 할머니들의 작업 실력은 그야말로 백발백중 저격수와 다름없었다. 2014. 9

 

권철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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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한국에서 태어나 1994년 대학 졸업 후 일본으로 유학. 일본사진예술전문학교 보도사진학과를 졸업.
 
한센병 회복자의 사진기사로 잡지에 데뷔했고, 그동안의 테마는 신주쿠가부키초 오오쿠보코리안타운, 한류, 야스쿠니, 재일조선인 등.
2008년 중국사천성 대지진, 2011년 일본 동일본대지진 피해지 및 후쿠시마원전을 취재. 
2014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전시실에서 사진전 ‘텟짱, 한센병에 감사한 시인’ 초대전 등 전시 다수.
 
저서로 한국과 일본에서 <강제철거에 맞선 조선인마을 우토로>, <텟짱 한센병에 감사한 시인>등 20여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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