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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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의 풍경 #6 광한루원

 

“예를 들어 버스를 타고 차창을 바라본다고 한다면, 알고 있는 풍경을 볼 수도 있고 기대하던 풍경을 볼 수도 있고 뜻밖의 풍경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 연장선인 듯합니다. 며칠 전만 해도 광한루원을 볼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전라도 남원을 갔고 남원에 갔으니 거기까지 갔는데 광한루원을 안 볼 수도 없었습니다. 춘향이와 이도령이 만났다는 광한루를 봤습니다. 삶이란 이런 것 같습니다. 모르는 것. 지나고서야 알게 되는 것.”

 

가붕현 작가는

 

“눈에 보이는 걸 종이로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사실이 하도 신기해서 찍던 시기가 있었고, 멋있고 재미있는 사진에 몰두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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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기도 있었고, 누군가 댓글이라도 달아주고 듣기 좋은 평을 해주면 그 평에 맞는 사진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미국 사진가 위지(Weegee, 1899~1968)의 사진들이 잊히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는 노출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사진들이었습니다. 지루하고 반복 되는 일상생활 속에 나와 우리의 참모습이 있다는 걸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오래 촬영하다보면 알게 되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 믿고 카메라를 들고 다닙니다. 제가 알게 될 그 참모습이 무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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