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차를 타고  밖으로 스치는 풍경을 끌어안는다. 

차창에 빗방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가는 비가, 빗겨가는 바람에 섞여 유리창에 아롱진다. 

마르탱 파주는 비는 우리가 “모든 대상과 사랑에 빠지는 것처럼 내린다”고 하였다. 

비는 세상이 잠시 정지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비밀번호이다.
 
비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안개비, 는개, 보슬비, 이슬비, 세우, 무우(霧雨), 채찍비, 장대비, 작달비 외에도 때맞춰 내리는 비인 시우(時雨), 취해서 스치듯 흘러가면서 한번 퍼붓고 가는  취우(醉友,驟雨) 등 실로 수많은 이름으로 불리는 비가 있다.

 
비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양각색인 타인을 이해해야 하듯이 이러한 비의 개성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므로 “비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 그건 다름을 긍정하는 것”이다. 

삶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 비가 오면 뭔가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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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아이디: norlam)작가는

 

부산 출생이며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쌍용투자증권 등 금융 파생상품 관련 기업에서 근무.ksh2.JPG

건강회복의 일환으로 명상수련과  절집, 왕릉, 폐사지 등의  문화유산 답사기행과 걷기여행을 시작하였다.

 

법륜스님의 글 중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잘된 것이다-라는 글귀를 늘 염두에 두고 산다.

 

늘어만 가는 음반, 공연장 티켓, 그동안 모아둔 수많은 내한공연 연주자 사인이 있는 포스터를 한적한 시골 창고 작업장 같은 곳에 패널로 걸어놓고 싶은 것이 작은 소망중 하나이다.

 

근래는  이미지 인문학, 디지털 미학 쪽에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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