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가난, 노숙, 술, 질병, 고독사, 가족 단절….
쪽방촌에 늘 떠다니는 단어이다.
 
소망, 희망, 따뜻함, 위로, 꿈….
쪽방 사람들의 가슴 속에는 이런 단어가 숨겨져 있다.
 
돈이 없어 쪽방에 왔지만 돈이 생겨도 쉽게 떠나지 못하는 것이 쪽방이다. 

여기를 떠나면 얘기할 사람이 없다. 

거칠어도 말 한 마디 건네며 위로 해 줄 사람이 옆에 있는 것이 쪽방이다.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위로해 줄 사람이 없는 것이다.
 
쪽방촌에 걸려있는 태극기는 위로이다. 

어두운 복도와 좁은 방안에 걸어 둔 태극기는 가슴 속에 숨겨 둔 희망의 상징이다. 

막연하지만 그래도 기댈 수 있을 것 같은 마지막 존재의 상징인 것이다.
 
오늘도 쪽방촌 태극기는 펄럭거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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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 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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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차 직장인이다.

본격적으로 사진작업을 한지 10년 정도 되었다.

몇 번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쪽방촌 작업을 5년째 진행 중이고, 기독교 수도원 작업은 8년 정도 되었다.

여시아견(如是我見)은 금강경의 첫 구절 여시아문(如是我聞)에서 따 온 것이다.

‘내가 본 것’을 나의 느낌으로 보여 주고자 함이다.

쪽방촌, 수도원, 소소한 일상, 이 세 가지 주제가 내가 카메라로 보고 있는 것들이다.

내가 카메라로 본 세상, 그것이 여시아견(如是我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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