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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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쪽방 옥상에서 >
 
2002년은 과거인지
GoldStar는 무슨 말인지
냉장고는 누워 있어도 되는지
텔레비전은 하늘 보며 나오는지
비디오 플레이어는 아직 살아 있는지
 
쪽방촌 옥상에 비가 내리면
궁금한 것이 늘어난다
 
저 대리석 교회에 누가 오는지
저 높은 아파트는 누구 것인지
저 기차는 누가 타는지
 
쪽방촌 옥상에 비가 내리면
꿈을 꾼다
 
그런 때가 있었지
냉장고에 텔레비전에 비디오 플레이어에
사람이 사는 적이 있었지
가족도 학교도 친구도
나를 기다린 적이 있었지
 
쪽방촌 옥상에 비가 내리면
추억이 살아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쪽방촌 옥상에서는
알 수가 없다
 

 


김원 작가의 여시아견(如是我見)

 

 직장인이다. 틈나는 대로 사진 작업을 한다. kw10001.jpg 쪽방촌과 기독교 수도원을 장기 작업으로 계속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할 것이다.
 
 여시아견(如是我見)은 금강경에 나오는 말이다. 사진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 것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의미와 통한다.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는 것에 대한 상징이다. 쪽방촌, 수도원, 소소한 일상, 이 세 가지 주제가 내가 카메라로 보고 있는 것들이다. 내가 카메라로 본 세상, 그것이 여시아견(如是我見)이다.
 
 김원 페이스북 www.facebook.com/won.kim.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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