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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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엄마가 고생하겠어


 단비와 한비를 데리고 다니면 많은 분들이 아이들이 예쁘고 귀엽다며 관심을 보여 주십니다. 덕담도 해주시고 작은 선물을 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엄마가 고생하겠어.”
“쌍둥이라 엄마가 많이 힘들겠네!”
평일에 저 혼자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도 많이 듣는 말입니다.
심지어 한 번은 술 먹고 딴 짓 하지 말라며 저한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호통치는 할머니도 계셨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듣는다고 서운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우리 사회의 공평하지 않은 양성 간의 관계를 반영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아빠가 고생하겠어.”라는 말을 듣고 싶은 게 아닙니다. 부부 사이에 육아의 책임을 공평하게 진다면, 둘 다 함께 고생하는 것이 정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행복한 주부인 것 같습니다.
제 아내는 퇴근 후나 주말에, 아이들을 위해서 진심을 다해 저와 함께 봉사하기 때문입니다. 


 

이창환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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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정해준 삶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삽니다. 스펙이나 타이틀보다는 한 사람으로서 진정으로 성장하기 위해 삽니다. 그러다 보니 명예도 부도 얻지 못했지만 가족의 행복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얻었습니다. 쌍둥이 한비와 단비가 태어나고 2년 동안 아내와 함께 육아에 전념했습니다. 올해 아내가 복직한 후부터는 아내가 근무하는 시간동안 제가 쌍둥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시작은 알지만 어디서 끝날지 모르는 여행 같은 육아의 묘미를 여러분과 사진을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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