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단비의 책
어느 날 단비가 책을 만들었다며 가져왔습니다. 아직 한글을 모르는 단비는 반으로 접은 색종이에 자신만의 글자를 적어 넣은 책을 보여 주었습니다. 노란색은 바나나 책, 초록색은 나뭇잎 책, 핑크색은 공주님 책입니다. 한비도 읽을 때마다 이야기가 달라지는 이 신기한 책이 재미있습니다. 아빠는 스스로 책을 만들 생각을 한 이 위대한 꼬마 작가가 한없이 대견스럽습니다.
이창환 작가 소개
누가 정해준 삶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삽니다. 스펙이나 타이틀보다는 한 사람으로서 진정으로 성장하기 위해 삽니다. 그러다 보니 명예도 부도 얻지 못했지만 가족의 행복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얻었습니다. 쌍둥이 한비와 단비가 태어나고 2년 동안 아내와 함께 육아에 전념했습니다. 아내가 복직한 후부터는 아내가 근무하는 시간 동안 제가 쌍둥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시작은 알지만 어디서 끝날지 모르는 여행 같은 육아의 묘미를 여러분과 사진을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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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단비의 꿈담은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핑크나라 공주님과 왕자님이 자기네 말로 뭐라뭐라 하는 이야기가 다 들립니다. 10살, 20살 단비 · 한비도 궁금합니다.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