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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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 집으로 가는 길

 

찬란한 불빛들의 너울 사이로
검은 옷의 광부가 부스럭거리며 걸어간다.
 
아버지다.
 
주점이 늘어서 있는 거리를 그냥 지나친다.
술 생각이 나지만 말이다.
 
웃으며 기다릴 가족 생각에
고개를 가로 젓는다.
 
아버지가 걸어가는 뒷모습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어깨 위의 측은한 무게감과
짓눌린 발걸음소리가 어둠을 흔든다.
 
아버지는 오늘도 술을 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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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출생, 현재 오투리조트에서 근무.

 

2010년 제 24회 강원도 사진대전 대상, 2013년 제 1회 최민식 사진상 특별상 대상 등 여러 수상경력.

 

2014년 ‘아버지는 광부였다’ 개인전. 2013년 성남시청 초대전 '태백의 사계', 2014년 대한민국 국회초대전

'웅비하는 대한민국 그러게 말이다' 등  여러 단체전.

 

저서로 ‘금대봉의 야생화’, ‘아버지는 광부였다’ 사진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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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oryun

2016.08.26 20:10:50

발검음이 무거워 보입니다. 한잔의 유혹에도 가족을 그리며 돌아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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