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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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등

 

검은 땅

막장에서의 길잡이였던 안전등은

광부의 머리에서 내려와

있어야할 그 자리에 돌아온다.

 

광부들은 검은 얼굴로

안전등을 충전기에 꽂는다.

 

고향에 돌아오듯 그 곳에

무사히 안착한 것에 대한

감사함의 기도를 하듯

하루를 정리한다.

 

할 일의 그 끝을

안도의 숨과 함께 내린다.

 

내일의 무사함을 기약하며

돌아서는 발길이 가볍다.

 

 

 

박병문 작가는b.jpg

 

태백 출생, 현재 오투리조트에서 근무.

 

2010년 제 24회 강원도 사진대전 대상, 2013년 제 1회 최민식 사진상 특별상 대상 등 여러 수상경력.

 

2014년 ‘아버지는 광부였다’ 개인전. 2013년 성남시청 초대전 '태백의 사계', 2014년 대한민국 국회초대전

'웅비하는 대한민국 그러게 말이다' 등  여러 단체전.

 

저서로 ‘금대봉의 야생화’, ‘아버지는 광부였다’ 사진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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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oryun

2016.07.27 14:55:01

우리네 인생의 하루하루 밧데리 충전은 뭘까?
축 느러진 어깨와 힘빠진 기분을 상쾌하게 재충전해주는건?
몸 옆구리에 휴대폰 충전선을 꽃을수도 없고
그 대신 한모금의 소주잔에 대신 충전을 맡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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